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고석용)이 제주 지역 우주항공 기업들과 손잡고, 실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우주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은 지난 28일(목) 라마다제주함덕호텔에서 ‘우주항공 중심 AI융합전공 교육과정 협력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우주모빌리티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림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해 에어스타스, Pix4D, 나라스페이스, 텔레픽스, 제이아이엔시스템 등 대학·고교·기업·지자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의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견인할 인재 양성 방안을 모색했다.
이론 벗어나 ‘진짜 데이터’ 만지는 실전 교육
이날 워크숍의 핵심 화두는 단연 ‘현장성’이었다. 참석자들은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기업이 실제로 다루는 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강의실로 가져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여 기업들은 ▲위성 데이터 전처리 ▲온보드(On-board) AI 기술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커리큘럼 설계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그동안 보안 문제로 접근이 어려웠던 위성 데이터를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심구역’을 지정하는 등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한림공고(HW) × 제주한라대(SW/AI) × 기업(데이터) 연합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융합 교육 모델도 제시됐다. 드론 및 기체 제작 등 하드웨어 교육에 강점이 있는 ‘한림공업고등학교’와 AI·데이터 분석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맡은 ‘제주한라대학교’가 연계하여, 기초부터 심화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 로드맵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교부터 대학까지 이어지는 ‘우주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제주 청년들이 지역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지역 내 우주항공 기업에 취업하여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적극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이영준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 핵심인재양성본부장은 “제주의 우주산업이 성공하려면 건물을 짓는 것보다 사람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번 워크숍은 기업이 원하는 ‘진짜 기술’을 대학 교육에 이식하는 첫걸음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제주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의 환경·교통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프로젝트 등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한라대학교 RISE사업단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기업 연계 프로젝트(PBL)와 인증형 교육 과정을 확대하여,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항공 교육의 허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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